내셔널지오그래픽Kids 매거진

아프리카코끼리

글 :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국 사진 : 마이클 니콜스 외

사진: 요하네스 게르하르트 스완포엘
다 자란 아프리카코끼리의 코는 약 2m나 됩니다! 이는 사실 길쭉한 코와 윗입술이 합쳐진 것입니다. 다른 동물의 코와 마찬가지로 코끼리의 코는 냄새를 맡기 위한 기관입니다. 

코끼리는 물을 마실 때 한 번에 약 7.6L의 물을 코로 빨아들입니다. 그리고는 코를 아래로 구부리고, 코끝을 입 안으로 집어넣은 뒤 숨을 불어넣어 물을 마십니다.

아프리카코끼리들은 보통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코를 이용해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합니다. 먼저 코에 담긴 시원한 물을 몸에 뿌립니다. 그리고 때때로 피부에 보호용 먼지층을 만들기 위해 먼지를 뿌립니다. 코끼리들은 코를 이용해 물과 같은 방식으로 먼지를 빨아들였다 뿌립니다.
 
사진: 마이클 니콜스
또 코끼리들은 깊은 물 속을 걸을 때 코를 물 밖으로 빼 숨을 쉽니다. 코끼리의 코는 많은 근육에 의해 조절됩니다. 코끼리는 코끝에 있는 두 개의 손가락 같은 부분 덕분에 땅에서 열매를 따거나 나무에서 잎 하나를 따는 것 등의 섬세한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코끼리들은 또한 코를 이용하여 나뭇가지 전체를 잡아 입까지 끌어내리고 풀을 덩어리째 잡아당겨 입에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코끼리는 흥미로운 냄새를 맡으면 코를 잠수함 잠망경처럼 치켜든 채 킁킁거립니다. 녀석은 위협을 받으면, 경고의 표시로 큰 나팔 소리를 내기 위해 코를 사용할 것입니다. 
사진: 데이비드 데이비스
코끼리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코끼리들은 때때로 인사와 애정의 표시로 자신들의 코를 함께 감으면서 포옹합니다. 코끼리들은 또한 장애물을 넘어 새끼 코끼리를 들어 올리거나, 밀거나, 진흙에 갇힌 동료 코끼리를 구조하거나, 갓 태어난 코끼리를 부드럽게 일으켜 세우기 위해 코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아기가 엄지손가락을 빨듯이, 새끼 코끼리는 종종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코를 빨기도 합니다. 코끼리 한 마리는 하루에 136kg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주로 상아 때문에 코끼리를 사냥합니다. 다 자란 암컷과 새끼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반면, 다 자란 수컷은 일반적으로 혼자 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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