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Kids 매거진

동물들의 교육 현장, 동물 학교를 가다!

글 : 스테파니 워런 드리머 사진 : 마이클 니콜스 외

동물들이 자연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것들을 배우고 익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과목을 가장 좋아하나요? 국어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친구도 있을 테고, 수학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친구도 있겠죠. (물론 쉬는 시간이 최고겠지만요!) 그런데 동물들도 메뚜기 찾기나 강에서 뛰어오르기 같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 알고 있나요? 어린 동물들은 주로 가족이나 친구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 하면서 새로운 재주를 배워요. 행동 생태학자 리사 래퍼포트는 말합니다. “새 기술을 익히고 뿌듯해하는 어린 동물의 표정을 보면 참 대견하답니다.” 그럼 동물들은 어떤 식으로 수업을 받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사진: 마이클 니콜스
하마의 수영 수업
아프리카의 하마는 호흡을 하기 위해 강바닥을 박차고 수면으로 튀어 올라요. “숨을 쉰 다음에는 바닥에 가라앉아 걸어 다니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야생동물 관리 전문가 제니퍼 채프먼이 설명해요. 하지만 아기 하마가 태어날 때부터 헤엄을 칠 줄 아는 건 아니에요. 배우지 않으면 아기 하마는 숨 쉬는 법을 알
지 못해요. 그래서 엄마 하마의 ‘수영 수업’이 필요하답니다. 엄마는 강바닥에서 튀어올라 공기를 마시는 법을 먼저 보여준 다음, 아기 하마에게 직접 해 보게합니다. 튜브 따위는 쓰지 않지요!
 
사진: 마이클 니콜스
도구 사용을 가르치는 침팬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뛰어난 침팬지는 도구를 써서 까다로운 일도 척척 해낸 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과학자들이 ‘낚싯대’라 부르는 도구를 만드는 것인데요. 침팬지는 낭창낭창한 나뭇가지를 흰개미가 들어 있는 굴속에 집어넣었다 꺼내서 나뭇가지에 붙어 나오는 흰개미를 먹는답니다. 그런데 어미 침팬지는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새끼에게 자기가 만든 도구를 주기도 해요. 영장류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스테파니 머스그레이브는 말해요. “어미와 새끼가 도구를 같이 쓸 때도 있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어린 침팬지에게 어떤 식물이 흰개미를 잡아먹는 도구로 가장 좋은지, 그리고 그것은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사진: 모겐스 트롤레
돌고래의 ‘해면 쓰기’ 교육
어린 남방큰돌고래가 호주 샤크만에서 바다 밑을 헤집고 있어요. 모래 속에서 호주동미리라는 물고기를 잡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아얏! 날카로운 산호에 주둥이를 베고 말았어요. 이를 본 엄마 돌고래는 새끼 돌고래에게 바다 바닥에서 원통 모양으로 생긴 해면을 따서 주둥이에 끼우는 법을 가르쳐 줘요. ‘해면 쓰기’라는 이 행동은 돌고래가 모래를 뒤적일 때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을 막아 줍니다. 하지만 모든 돌고래가 해면을 쓰지는 않아요. “암컷은 대부분 해면을 이용하지만 수컷 중에는 절반만 이 방법을 쓴답니다.” 행동생태학자 재닛 만이 말해요.


 ***더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매거진 2023년 9월 호에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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