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의 해
글 : 마야 웨이-하스, 제이슨 트리트 삽화 : 매슈 트웜블리
2021년에는 미시 세계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지식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발견과 역사적 발전이 있었다.
붉은 행성을 이해하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탐사차 퍼서비어런스와 중국의 탐사차 주룽이 화성의 붉은 표면에 착륙했다. 이 두 대의 탐사 로봇을 만든 연구원들은 모두 화성의 과거 생명체에 대한 단서를 찾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주룽으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퍼서비어런스는 다른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19일,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돼 있던 헬리콥터가 화성 표면 위를 잠시 날며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에서 제어가 가능한 동력 비행을 한 것이다. 다음날 퍼서비어런스는 자체 장비를 사용해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화성의 대기 중 일부를 산소로 바꿨다. 이는 최초의 사례로 해당 기술을 이용해 미래의 우주 비행사를 위한 로켓 연료나 숨 쉴 공기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9월에는 퍼서비어런스가 연구를 위해 지구로 가져올 첫 번째 시료를 수집했다.
100만 년이 넘은 매머드의 DNA
100만여 년 된 매머드의 엄니 두 개에서 지금까지 염기서열을 분석한 것 중 가장 오래된 DNA를 얻어냈다. 이 발견을 통해 시료의 보존 상태가 좋으면 과학자들이 이를 잘 활용해 더 오래된 진화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룩소르의 잊힌 도시
투탕카멘의 조부가 3400년 전에 건설한 대도시는 수천 년 동안 이집트의 모래 속에 묻혀 있었다. 룩소르 서부에서 발견된 이 도시의 미로 같은 건물들을 통해 고대 이집트 제국의 부와 권력이 절정에 달했던 당시 이집트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