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아이
글 : 사라 A. 파하르도 사진 : 리베르 클라우레
한 사진작가가 고전 소설 <어린 왕자>를 안데스 문화의 관점에서 기발하고 진지하게 재해석한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어느 날 사진작가 리베르 클라우레는 뜬금없이 ‘볼리비아’를 구글에 검색해봤다. 그러자 예상대로 라마, 산악 지대,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 등 볼리비아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이 등장했다. 클라우레에 따르면 사진들은 종종 이방인의 시선을 담고 있다. 마치 안데스 문화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듯 말이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오늘날의 세계에서 안데스 문화는 진화를 거듭하며 번성하고 있다.얼마 후 클라우레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영문판을 읽으며 그런 사진들이 자신과 조국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관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 그러고는 이런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가장 널리 읽힌 아동 서적에 속하는 이 소설이 사하라 사막 대신 안데스산맥에서 전개됐다면 어땠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