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웠던 한 해
글 : 싯다르타 미터 사진 : 다비데 베르투치오 외 5명
치명적인 바이러스. 제한적인 생활. 정의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목소리. 2020년을 기록한 사진들이 격변기를 맞이한 인류의 모습을 포착했다.
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이 광경은 한 가지 사항만 제외하면 멋지고 친숙하다.
시련 끝에 사랑이 있었다
이탈리아 바르차노
사진 다비데 베르투치오
이탈리아의 봉쇄 조치가 해제된 후 마르타 콜차니와 알레시오 카발라로는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산비토 성당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결혼식을 올렸다. 피로연에서는 가족끼리만 포옹을 할 수 있었다.

망자들에게 존엄을
미국 뉴욕주 퀸스
사진 피터 판 아그트마엘, MAGNUM PHOTOS
레오 F. 컨스 장례식장의 상주 장례지도사 프랜시스코 제임스가 냉동 컨테이너에 보관된 시신들 중 일부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봄 뉴욕시에서 8주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이 장례식장에서 350가구가 장례를 치렀다. 이곳에서 보통은 2개월 동안 약 75건의 장례가 치러진다.